서방 5개국 정상들 화상회의서 "민스크협정 위반시 강력대응"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미국 워싱턴DC 시각으로 3일 오전 화상회의를 하고 러시아 등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 협정을 위반하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 화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지난달 12일 합의한 휴전 협정의 이행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현행 경제 제재를 민스크 협정과 연계해 이를 완전하게 이행해야만 제재를 완화·해제하되, 우크라이나 내 위기를 다시 고조시킨다면 추가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서방국들은 휴전 협정 체결 이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와 무기를 국경 너머로 보내고 있다고 비판해온 반면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