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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모처럼 혁신효과 기대되는 갤럭시S6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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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모처럼 혁신효과 기대되는 갤럭시S6 출시

입력
2015.03.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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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공개된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에 대한 국내외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삼성이 지금까지 만들었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격찬했다. 시장에선 5,000만대 이상 팔리는 ‘대박’폰이 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도 나온다. 고급제품은 애플에, 중저가는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최근 부진을 겪어 온 삼성이 반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선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좋든 싫든 삼성의 성패가 당장 전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갤럭시S6는 삼성이 명운을 걸고 만든 제품이다. 2011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정상을 달려 온 삼성은 지난해 아이폰6를 앞세운 애플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별로 새로울 게 없는 갤럭시S5에 대한 시장반응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이 급락했고, 한때 34%에 달했던 매출 점유율은 반토막(17%) 났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갤럭시란 이름만 배고 다 바꾼다”는 각오로 제품 디자인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표면은 금속과 강화유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세련된 일체형으로 디자인했고, 첨단 무선 충전기술,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등이 적용됐다. 무엇보다 전통적 마그네틱 리더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애플페이’보다 편의성을 더 높인 삼성페이를 발 빠르게 탑재한 점이 돋보인다. 휴대폰을 충전패드에 10분 올려 놓으면 4시간 쓸 수 있는 무선ㆍ고속 충전기능은 애플도 내놓지 못한 서비스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물론 진정한 평가는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되는 판매에서 소비자들이 내릴 것이다. 글로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사운을 걸고 시장 주도권을 되찾아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삼성은 “졸면 죽는다”는 IT업계의 격언을 새기며 경쟁자들은 물론 스스로를 뛰어 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시장을 열광시키는 혁신제품만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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