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책수석실과 미디어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비서실을 축소 개편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일 김원이 정무수석과 문호상 미디어수석이 사표를 제출해 박 시장이 수리했다고 밝혔다. 새 비서실장에는 행정직 공무원인 서정협(사진) 정책기획관이 내정됐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정무수석 산하 정무보좌관, 추경민 정무보좌관은 비서실 산하 기획보좌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서왕진 정책수석은 정책특보로 내정됐으며, 정무수석은 국회 등 대외 협력 기능 강화를 위해 인선을 고민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 비서실은 박 시장 1기 때부터 정책수석, 정무수석, 비서실장, 미디어수석 등 4개의 큰 틀을 유지해왔다. 최근 비서실 권한 강화는 ‘코드 인사’ 등 박 시장이 정치적으로 공격받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김인철 대변인은 “실ㆍ국장의 권한을 강화해 정책 집행의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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