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 Popular Phrases)
가끔 명인들의 어록을 보면 철학자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발명가나 수학자의 어록이 사상가의 말처럼 들리고 의사나 과학자의 말도 철학자처럼 들린다. 아프리카에서 평생 봉사를 했던 의사 Albert Schweitzer는 ‘성공은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행복이 성공의 열쇠다. 하는 일을 사랑하면 성공하게 된다(Success is not the key to happiness. Happiness is the key to success. If you love what you are doing, you will be successful)’고 했다. 과학자 Albert Einstein은 ‘항상 똑같은 일을 하면서 결과는 다르기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Insanity: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이라고 했다. 모두 성공을 위한 조언인데 이들의 명언이 각자 훌륭해서 남은 것인지 성공해서 이러한 어록이 남게 된 것인지는 좀 더 생각해볼 문제다.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좋고, 일단 시작하면 그것을 즐겁게 하라(Do what you like, love what you do)’고 말한다.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To do what you love can sometimes be stressful(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더 스트레스)’처럼 정반대의 견해도 있다. ‘Do what you love; you’ll be better at it(좋아하는 일을 해야 더 잘할 수 있다)’ 같은 말이 더 논리적으로 들린다.
Churchill 수상은 ‘I never worry about action, but only about inaction(나는 실행하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두렵다)’면서 일단 시작부터 할 것을 주문했다. 셰익스피어는 ‘즐겁게 일하면 시간도 짧게 느껴진다(Pleasure and action make the hours seems short)’고 했다. 일의 과정을 즐겨야 성과도 좋다는 메시지 중에는 ‘Focus on the journey, not the destination. Joy is found not in finishing an activity but in doing it’이란 말도 있다. ‘Enjoy the journey, not the destination’에서 따 온 것이다. 여행의 목적지 자체보다 그 과정을 즐기는 게 낫다는 뜻이다.
어록과 명언은 시대상을 나타낸다. 그만큼 견해가 다르고 표현 방식도 다르다. 그래도 명언이 좋은 것은 간결하고 강력한 메시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Beginning is half done’처럼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Well begun is half done’이라고 수정한다. 논리나 진정성이 평이한 말로 대중에게 다가올 때 명언은 더 호소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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