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순씨 민원 상담부서 책임자로
지방 여상 출신이 금융감독원 입사 30년 만에 금융민원 응대의 최일선을 책임지는 팀장으로 발탁됐다. 최근 실시된 금감원 인사에서 소비자보호총괄국 원스톱서비스팀을 맡게 된 최옥순(사진) 팀장 얘기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자산운용검사국에서 근무해온 최 팀장은 내부공모로 뽑는 원스톱서비스팀장직에 지원, 10명 이상의 경쟁자를 제치고 등용됐다. 원스톱서비스팀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 건물 로비에 설치된 민원실과 금감원 콜센터(1332)를 통해 들어오는 금융 관련 민원을 상담 접수하는 부서로, 여성이 팀장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인을 직접 상대하는 만큼 금감원의 ‘얼굴’ 같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1986년 금감원 전신인 증권감독원에 초급사무원으로 입사한 최 팀장은 1995년 전직 시험을 거쳐 정직원이 됐다. 근무하는 틈틈이 학업에도 열중, 경기대 법대를 야간으로 졸업하고 올해 연세대 법무대학원에 입학했다. 최 팀장은 “금감원의 얼굴로서 친절한 응대는 물론이고 민원인의 고충을 끝까지 들어주는 가족 같은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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