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다.
쌍용차는 3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하는 ‘2015제네바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티볼리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고 3일 밝혔다.
티볼리를 기반으로 제작한 친환경 콘셉트카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 with Range extender)’도 이 자리에서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소형 가솔린 엔진과 95㎾급 모터, 25㎾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차 티볼리 EVR은 배터리로 130km, 엔진을 가동해 배터리를 충전시키면 5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시속 150㎞이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당 35g에 불과하다.
쌍용차는 제네바모터쇼가 열리는 오는 15일까지 420㎡ 규모의 전시장에 ‘New Start with TIVOLI’를 주제로 티볼리와 티볼리 EVR,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W(현지명 렉스턴) 등 주력모델들을 대거 투입한다.
매년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는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티볼리에 대한 기대가 커 유럽시장 전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1만7,000여 대로 잡고 현지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출시된 티볼리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동급 최고 수준 성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만드는 등 판매 네트워크를 700개까지 확대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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