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략 스마프폰으로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모델에 대한 출시 배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개막 전날인 1일 오후 현지에서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심 작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전격 공개했다.
신 사장은 “‘제로 프로젝트’란 개발명처럼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하나하나씩 쌓는 마음으로 갤럭시S6를 만들었다”며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전력이 투입된 결정체이자 삼성만이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발업체의 도전이 거세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정체돼서 힘든 게 사실이다”면서도 “그저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삼성전자의 정체성이고 이게 (경쟁업체들을) 이기는 공식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샤오미, ZTE 등 후발 제조업체의 이른바 '삼성 베끼기 전략'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는 “업계에 그런 정서가 없지 않아 있다”면서도 “늘 경쟁자들과 디자인의 유사함이 없도록 디자인이며 소재며 독창적으로 가져가는 게 삼성의 방침이고 남들이 따라 하기 어렵게 늘 차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고전 관련,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최대한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갤럭시S6와 엣지 모델은 하이엔드(고급) 시장에서 굉장한 매출 점유율을 줄 것”이라면서 “이 제품 공개 하루 만에 벌써부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웃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델 공개 행사 이후 주가가 폭등(4.86% 상승)한 것에 대해 신 사장은 “제 생각에는 (주가가) 더 오를 것 같다. 이제 겨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델의 공개행사를 한 것 뿐”이라며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초미의 관심사인 두 모델의 출시 가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나라마다 세금 정책이 다르고 메모리 용량에 따른 모델별 가격 차이 등 여러 변수가 있어 당장 언급하기 곤란하다는 해명이 뒤따랐다. 다만 출시 국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될 것이며 출시 예정일은 앞서 밝힌 대로 4월 10일로 확정됐다고 못박았다.
신 사장은 “올해 신제품 공개 행사는 예년에 비해 반응이 최고로 좋았고 특히 파트너사 쪽에서 강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서희기자 s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