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한 김보경(위건 애슬레틱ㆍ26)이 1년 3개월만에 골 맛을 봤다.
김보경은 1일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로축구(2부리그)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8분 선취골 득점에 성공했다. 2013년 11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득점포다. 지난달 6일 카디프 시티에서 위건으로 이적한 지는 채 한 달도 안된 시점이다.
김보경의 선제골 이후 후반 22분 해리 맥과이어, 34분 제임스 맥클린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위건은 블랙풀에 3-1로 승리했다.
손흥민(23ㆍ레버쿠젠)과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 역시 주말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28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경기 내내 뛰었다. 지난 14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려 시즌 15호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골을 생산하지는 못했다.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편을 돌파하며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로만 뷔르키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지몬 롤페스의 결승골로 프라이부르크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36을 챙긴 레버쿠젠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기성용이 뛰는 스완지시티는 1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잉글랜드 무대 100번째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직전 경기 맨유전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린 기성용은 2경기 연속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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