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채취는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다. 꽃은 아름답게 피었을 때, 잎만을 쓰거나 줄기를 쓸 때는 잎이 무성할 때, 과실은 성숙되었을 때, 뿌리는 잎이 떨어진 가을이나 겨울에 채취해야 약효가 좋다. 이른 봄에는 뿌리에 있는 약효 성분이 오르려고 하지만 아직 가지나 잎으로 퍼지지 않고, 가을에는 가지와 잎이 마르고 약성이 다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이다.’(15쪽)
신간 ‘질병을 치료하는 한국의 산야초 민간요법(정구영ㆍ정경교 지음)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산야초 65종을 주요 질병(뇌졸중 치매 암 당뇨 고혈압)과 인체 부위(관절 폐 신장 간 심장 위장)에 따라 분류하고 효능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채취 시기, 가공법, 보관법과 함께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산야초로 차 술 환 효소를 만드는 방법과 왕실비방 65가지도 담았다.
저자들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덕태산(1,113m)의 섬진강 발원지 자락에서 힐링자연치유센터와 오가피 농장을 운영하면서 나무에서 비롯된 생명력과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고 그들은 말한다. 이에 따라 우리 몸에 침투한 질병들도 자연에서 얻은 약초를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를 담고 있는 산야초야말로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최고의 명약이라는 것이다. 중앙생활사ㆍ324쪽ㆍ1만9,500원
송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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