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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동부메탈, 결국 워크아웃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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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동부메탈, 결국 워크아웃 추진

입력
2015.02.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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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내달 5일까지 결정

회사채 만기 도래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메탈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동부메탈의 유동성 위기 대처를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메탈의 회사채는 전체 2,500억원인데 이 가운데 1,470억원을 올 상반기 내에 상환해야 한다.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권 여신액도 2,5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작년 동부제철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돌입하고 올 초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채권 만기에 몰린 동부메탈의 부실 우려가 제기돼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메탈의 현금흐름으로는 회사채를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워크아웃 형태로 처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비협약채권자의 원금 상환 유예를 전제 조건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협약채권자의 원금상환 유예가 없는 상태에서 은행권의 추가 자금지원을 할 경우 사채 상환 등에 쓰일 것을 우려한 조처다.

채권단은 이날 각 채권기관에 소집 통보를 한 뒤 내달 5일까지 워크아웃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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