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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근로자, 평균 나이 44.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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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근로자, 평균 나이 44.2세

입력
2015.02.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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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노년 취업이 원인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나이가 44.2세까지 높아졌다. 청년층은 좀처럼 취업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는 노후 준비를 위해 정년 이후에도 노동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2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44.2세로 전년 보다 0.2세 높아졌다. 40년 전인 1974년 36.3세에 불과했던 근로자 평균 연령은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다 1999년 40세를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는 2000년대 들어 더 가팔라지면서 16년 만에 다시 4살 넘게 높아졌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04년 41.1세 ▦2006년 42.0세 ▦2010년 43.1세 ▦2014년 44.0세 등이다.

근로자들의 노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건 가장 큰 인구집단인 베이비붐 세대가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0~29세 취업자는 362만5,000명인 반면, 55~64세 취업자는 406만2,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65세 이상 취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 2000년(100만명) 이후 14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고용 역시 청장년층보다 장년과 고령층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증가한 취업자 53만3,000명 가운데 55세 이상이 73%에 달했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55~59세(18만8,000명)였고 65세 이상(10만5,000명), 60~64세(9만6,000명)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25~29세는 취업자수가 오히려 2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시장의 주축인 베이비붐 세대가 자리한 지금은 고용지표가 개선되겠지만, 앞으로 이들이 나간 후엔 인력공급에 차질을 빚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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