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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여러번 고사…어려운 상황서 맡아 책임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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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여러번 고사…어려운 상황서 맡아 책임막중"

입력
2015.02.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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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여러번 고사…어려운 상황서 맡아 책임막중"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국정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의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국정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의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 새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병기 국정원장은 27일 "어려운 상황에서 실장직을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년 동안 자리를 3번이나 옮기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자리를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외무고시를 거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2007년 대선 경선캠프의 선거대책부위원장, 지난 대선 당시에는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왔다.

현 정부 들어서는 초대 주일대사와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이번에 집권 3년차를 맞아 새 비서실장에 임명되는 등 박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

이 내정자는 언제 내정을 통보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번 사양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에서…"라고 말했다.

그는 "임명장 수여 등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순서대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국정원장 후임이 나보다 더 국정원 업무에 밝은 만큼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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