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규정하고 "미국이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는 무자비한 반미성전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짓부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응'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극단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일당의 비방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악착한 제재와 압박의 도수가 강화되는 것 만큼, 우리를 겨냥한 전쟁연습규모와 범위가 확대되는 것 만큼 정의의 대응도수를 무한정 높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은 특히 "핵무기는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위협하고 "대양 건너 먼거리에 미국 본토가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다른 기사에서 미국 중부사령부가 지난달 초 해킹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주권침해와 존엄모독, 선제적인 사이버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는 악의 제국에 들이대는 단호한 징벌"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