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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서 새 출발의 희망 담는 치유의 고장으로 자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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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서 새 출발의 희망 담는 치유의 고장으로 자리할 것"

입력
2015.02.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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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함께 농수산업 1조원 시대를 열어 부자 농어촌을 이뤄내겠습니다.”

박철환 전남 해남군수는 민선6기 중점 키워드로‘힐링’을 꼽았다. 국토 최남단의 땅끝 해남이 갖는 새 희망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친환경의 장점을 살린다면 전 국민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힐링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박 군수는 민선 취임식도 땅끝전망대에서 새 출발의 희망을 선포하고 치유숲이 조성될 가학산 휴양림에서 기념식수를 하며‘힐링산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힐링산업으로 해남 치유의 숲 조성, 치유 기능성 농수산물 생산, 권역별 치유음식 개발 특화단지 조성, 두륜산 선 체험센터 건립 등을 염두에 두고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군은 힐링을 위한 사업으로‘해남 치유의 숲’을 계곡면 가학산 휴양림에 조성한다. 2017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50ha규모로 조성되는 치유숲에는 휴양림 주변 저수지와 참나무 숲을 활용해 치유센터와 치유숲길, 장수마당이 조성된다. 아토피질환을 자연적으로 치유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어린이 전문 치유숲과 치유센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치유 기능성 농수산물 생산에 주력한다. 성인질환에 효과가 있는 곡물류나 건강식 샐러드용 채소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키 위해, 곡물인 신토흑미와 귀리, 하수오, 아티쵸크, 기능성 배추 등 총 500여ha를 조성한다.

또 40억원을 들여 두륜산 선(禪) 체험센터를 조성, 템플스테이 대표 명소인 대흥사와 지역 특산물을 연계하는 종합 심신힐링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선 체험센터는 명상교실과 힐링 레스토랑, 디톡스 치유센터 등을 갖추고 해남만의 독특한 힐링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권역별 치유음식 개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대흥사권 ▦해남땅끝권 ▦해남읍권 등 3개 음식권역으로 나눠 명량대첩지 등 관광지와 연계할 구상이다.

대흥사권은 약초와 불교음식을 활용한 치유음식을 개발하고, 땅끝권은 전복과 해초류, 어류를 활용한 해산물 디톡스 음식을 선보인다. 해남읍권은 닭요리촌을 활성화시키고 오리와 한우, 친환경 야채 등을 활용한 보양음식촌으로 개발해 나간다.

지역특산물과 향토음식의 어우러짐을 통해 치유음식을 개발하고 스타음식점을 육성해 지역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민을 위해 씨푸드 힐링프로젝트 가동, 100원 택시‘해남사랑택시’운영, 전남 최초로 오는 7월 개원된 공공산후조리원도 건설된다.

박 군수는“오로지 군민이 주인 되는 해남군을 만들어 나가겠다”며“치유의 고장, 힐링시티가 해남군의 또 다른 이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군민이 잘사는 부자농어촌, 주민감동 1류 복지서비스, 치유여행 1번지 문화관광 육성, 균형 있는 지역개발, 선진교육환경 조성, 군민공감 1품 행정 추진에 역점을 두었다.

해남=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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