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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 시집 ‘현해탄’ 71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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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 시집 ‘현해탄’ 710만원에 낙찰

입력
2015.02.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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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 시집 ‘현해탄’ 710만원에 낙찰

임화(1908~1953) 시인의 첫 시집 ‘현해탄’ 초판본이 710만원에 팔렸다.

경매회사 코베이는 25일 종로구 경운동 코베이 전시장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1938년 출간된 '현해탄' 초판본이 71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입찰시작가는 300만원이다.

좌파 진영의 대표적 이론가이자 시인인 임화는 일제강점기 때 ‘KAPF’(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와 ‘조선문학가동맹’ 등 다양한 문학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해방 후 월북해 조소문화협회에서 활동하는 등 한국현대문학사에서 빠져선 안될 인물로 꼽힌다. 1938년 출간된 ‘현해탄’에는 민족해방운동의 암흑기 속에서 시인의 심정을 담은 41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경매에 함께 출품된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초판본은 유찰됐다. 3,000만원에 입찰이 시작됐으나 입찰 내정가인 7,0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경매에서 지난해 11월 백석 시인의 ‘사슴’이 7,000만원에, 올해 1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1,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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