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ㆍ군 지역 가운데 경기 고양시가 출근을 위해 인구가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이른바 최대‘베드타운’으로 확인됐다. 고용률 1위는 경북 울릉군으로 주민 10명중 8명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시ㆍ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출근 시간에 매일 최소 11만7,000명의 인구가 유출되는 경기 고양시가 전국 시ㆍ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 이동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꼽혔다.
고양시에 사는 전체 직장인 수는 47만4,000명으로 여기에서 고양시로 출근하는 직장인(35만7,000명)을 제외하면 매일 유출되는 인구수(11만7,000명)가 산출된다. 고양시에 이어 용인시(9만8,000명), 남양주시(9만2,000명)의 순으로 출근을 위해 빠져나가는 인구수가 많았다.
반면 경기 화성시의 경우 매일 최소 10만5,000명이 출근을 위해 관내로 들어와 유입자수 1위를 기록했다. 화성시로 출근하는 총 직장인 수(36만1,000명)와 화성에 거주하는 전체 직장인 인구(25만6,000명)의 차이를 계산한 결과다. 이어 포천시(3만1,000명), 경북 구미시(2만9,000명) 순으로 유입자수가 많았다.
고용률 1위인 경북 울릉군(79.8%)에 이어 전남 신안군이 76.6%로 2위를 기록했고 충남 태안군(75.3%), 제주 서귀포시(72.2%) 등이 뒤를 따랐다. 반대로 춘천시(51.8%), 과천시(52.3%), 동두천시(53.1%) 등은 고용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릉도처럼 인구가 적으면서 농림어업이 발달했거나 서귀포처럼 음식ㆍ숙박업과 농업 등이 골고루 발달한 도농 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대체로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지역 취업자는 1,17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6,000명(3.0%) 증가했고, 군 지역은 210만9,000명으로 4만6,000명(2.1%) 감소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