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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바퀴 도는 자전거길 올해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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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바퀴 도는 자전거길 올해 개통

입력
2015.02.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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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까지 총 연장 218km 개설

무인 인증센터 주요 지점에 설치

올레길처럼 해안을 따라 제주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환상 자전거길이 올해 개통된다. 국가 자전거도로 기본계획의 하나로 제주도에서 2010년부터 추진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이 5년 만에 마무리되는 것이다.

제주시는 해안도로나 일주도로 가운데 지금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애월읍 하귀2리에서 구좌읍 김녕리 49.1km 구간에 44억5,200만원을 들여 오는 7월까지 자전거도로를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0∼2012년 구좌읍 종달리∼김녕리 23.5㎞, 2013년 한림읍 월령리∼옹포리 5.4㎞, 2014년 한경(고산∼신창)ㆍ한림(옹포∼귀덕)ㆍ애월(애월∼하귀2리) 등 3개 해안도로 28㎞ 등에 현재까지 125억5,800만원을 들여 총 연장 56.9㎞의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

서귀포시도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46억3,600만 원을 들여 총 연장 16.6km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이미 조성된 41.9㎞의 자전거도로를 정비한다. 올해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곳은 안덕∼창천∼약천사 입구 일주도로 10.6㎞, 성산읍 고성∼일출봉∼한도교 3㎞, 남원읍 남원리 해안도로 3㎞ 구간이다.

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정읍과 표선면 해안도로, 보목동 등 모두 16개 노선에 135억1,600만 원을 들여 53.6km의 해안도로를 조성했다. 이들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시권 105.8㎞, 서귀포시권 112.1㎞ 등 총 연장 217.9㎞의 자전거길이 모두 이어지게 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자전거 여행객들이 도내 주요 지점을 통과한 것을 기념하도록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무인 인증센터를 설치해 색다른 추억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는 해안에 만들어진 길을 따라 이뤄졌으며 해안도로가 없는 지역은 기존 일주도로의 차도와 분리된 보행길을 활용했다”며 “자전거길이 완전 개통되면 자전거이용 저변 확대는 물론 자전거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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