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는 24일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전략적 이해가 너무 커 결국에 화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에버메이 하우스에서 맨스필드재단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양국의 관계를 교착상태로 보지 않으며 협력적이고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대북 정책과 3자 안보협력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와 같은 문제를 놓고도 지속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며 “미국은 우방이자 동맹으로서 한국과 일본이 진지한 노력에 나서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달 초 신년 회견에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과 관련한 담화를 전체로서 계승하겠다’고 밝힌 대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진정으로 화해를 촉진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쪽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미국은 일본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매우 염려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 사이의 안정적으로 건설적인 관계는 단순히 두 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지역의 이해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관계개선을 위해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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