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개막...33개 업체 참여
국내 최대 종합산업전시회인 서울모터쇼가 4월 2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33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콘셉트카 12대를 비롯해 신차 3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5서울모터쇼’ 참가업체와 전시품목 등을 공개했다.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완성차 업체 수가 2013년에 비해 4곳 늘었고, 조직위가 주관하는 전시면적도 9만1,141㎡로 14% 정도 증가했다. 람보르기니(이탈리아)와 선롱버스(중국), 전기차 전문업체인 디트로이트 일렉트릭(미국) 등이 최초로 참가하고, 고급브랜드인 벤틀리는 8년 만에 복귀한다.
기아자동차는 중형세단 K5 완전변경 모델, 한국지엠(GM)은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수입차 중에서는 쿠페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인 BMW i8, 포드 올 뉴 몬데오와 올 뉴 링컨MKX, 폭스바겐의 고성능모델 골프R과 PHEV 골프GTE 등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르노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화제를 모은 1ℓ로 100㎞를 주행하는 콘셉트카 이오랩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다.
부품 및 자동차용품 108개사를 비롯해 튜닝(12곳), 자전거(4곳) 업체들도 참가하고, 전 페라리 디자이너인 카를로 팔라자니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함께 하는 국제 컨퍼런스도 열린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친환경차 시승체험, 자동차 안전운전 체험존, 자동차역사 영상존, 자동차 패션 융합관, 브릴리언트 메모리전 등도 준비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이지만 규모나 관람객 수는 메이저인 파리ㆍ디트로이트ㆍ제네바ㆍ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수준에 미치지는 못한다. 김용근 조직위원장은 “실관람객 목표는 2013년보다 5만명 많은 65만명으로 잡았다”며 “숫자에 연연하기보다는 자동차의 본질을 느끼는 모터쇼, 고급스러운 모터쇼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모터쇼 입장료는 일반인 및 대학생 1만원, 초중고생 7,000원이다. 내달 중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1,500원 할인된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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