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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한덕수, 한국경제에 건넨 조언

입력
2015.02.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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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찾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김 전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23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찾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김 전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무역협회장 인사말

무역협회장으로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서운하다. 무역 업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에 애로타개 온라인 시스템 만들고 420개 기업과 면담하면서 같이 고민한 일 보람 있었다.

세계 시차가 다른데도 24시간 사이버 마케팅에 집중 투자했다. 작년 6월부터 B2C를 하고 있다. B2C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용하는 업체와 경쟁해 이익을 내자는 게 절대로 아니다. 빡빡한 예산 속에서도 돈을 들여 일종의 온라인 시장을 열어 놓은 것이다. 동대문시장처럼. 매장은 각 개인이 원하는 상품 방법으로 매장을 차리도록 무역협회가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재원은 협회가 모두 투자했고, 입점 비용 받는 것도 없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인도도 진출하겠다. 절대 사이버몰을 가진 분들과 경쟁하는 것 아니다. 예전 고려무역을 협회가 보유해 직접 상품팔고 이윤을 남기는 것과 다르다. 우리가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면 접을 것이다.

새로운 분이 오셔서 오늘 아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시장경제 대외개방에 누구보다 확고한 신념 갖고 있고, 제가 제일 존경하는 선배기도 하다. 저는 홀가분하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겠다.

[질의응답]

-소회

=앞으로 무역의 핵심은 우선 세계시장에 넓혀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1조달러인데 해외 시장은 75조 달러다. 75조 달러의 시장을 잡으려면 그냥 되는 거 없다. TPP가입해야 하고 원자재 부품 소재 등을 과감하게 공략해야 한다. 따라서 TPP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는 창조경제 반드시 성공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나와야 한다. 세번째는 상품 서비스 팔기 위해 온라인으로 24시간 돌아가는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 근데 여기에 정부 규제 정말 많다. 무역을 믿고 일단 규제 없애야 한다. 설사 문제가 발생하면 고쳐야지 원천적으로 차단하면 안된다. 액티브 액스, 배송문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앞으로 다른 형태의 기자간담회 할 수 있나

=현재 아무런 계획 없다. 무역협회 일은 총리실 산업부 재정부 정책 일과 똑같다. 규제가 많아 걱정하면 그건 동시에 국가 걱정이다.

-아직 오퍼 받은 것은 없나

=전혀 없다.

-한미 한중 FTA와 코엑스 리모델링 얘기했는데

=전시장 카지노까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가족이 와서 하루 종일 즐기는 공간이 돼야 한다. 코엑스 5만평이다. 아시아에서 두번 째로 큰 언더그라운드 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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