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인상, 1,300원대 주유소 보기 힘들 듯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을 지난주 ℓ당 30원 올린 데 이어 이번 주에는 26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은 1월 마지막 주부터 5주 연속 올랐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지난주 대비 ℓ당 26원 오른 1,564원, 경유는 22원 인상한 1,382원, 등유는 27원 오른 876원으로 책정했다.
GS칼텍스 역시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ℓ당 26원 올려 1,557원, 경유는 24원 인상해 1,384원, 등유는 27원 올려 879원으로 결정했다.
정유사들이 공급기준 가격을 올린 것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값이 지난주 올랐기 때문이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작년 12월12일(현지시간) 배럴당 70달러선 붕괴 후 올해 1월13일 50.66달러로 저점을 찍고 반등해 16일 70.0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보통 휘발유 가격은 평균 70.25달러로 전주 평균 66.90달러보다 3.35달러 올라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기준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실제 주유소가 정유사에서 기름을 공급받고 정산할 때는 공급기준가보다 할인을 받는다.
하지만, ℓ당 최대 100원 할인을 받아도 휘발유 공급가격이 1,450원 안팎이 되기 때문에 휘발유를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머지않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ℓ당 1,200원대 주유소는 21일 이후 전국적으로 자취를 감췄고, 1,300원대 주유소는 이달 초 7,300여곳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880여곳으로 급감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1,300원대 주유소'는 영등포구 대림동·도림동 일대와 서대문구 연희동 등 총 6곳만 남았다.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466원으로 19일 연속 상승했고,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1,560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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