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꼽히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을 인수한다.
삼성SDI는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양수도하기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셀부터 모듈과 팩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의 일관 사업체제를 갖추게 됐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완성차 조립 및 생산업체다.
이번 계약은 삼성SDI가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 전담 자회사인 마그나 슈타이어 배터리 시스템스(MSBS)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삼성SDI는 MSBS의 사업장, 개발ㆍ생산시설, 인력, 기존 수주 등 전 자산을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MSBS는 배터리팩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임직원은 264명이며 사업장은 오스트리아 제틀링에 있다. 2009년 설립돼 세계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배터리팩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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