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운영과 교육에 전념하도록 지원…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시스템 구축
광주시내 초중고교 담임교사의 행정업무가 사라진다.
23일 광주시교육청이 확정해 발표한 ‘학교업무 정상화 종합계획’에 따르면 학교구성원 전체의 교육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등 학교별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학교별로 교감을 중심으로 한 ‘교무행정지원팀’을 강화키로 했다. 교감 부장교사 비담임교사 교육공무직원 등 초등학교는 3~10인 이내, 중등학교는 3인 이상으로 교무행정지원팀을 구성해 업무경감과 업무개편 등이 업무를 추진한다. 초등학교 행정팀 소속 교사의 수업시수는 줄이고 교과전담교사를 배치 하는 등 행정팀의 업무효율을 높여가기로 했다.
또 학교별 ‘업무정상화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 협의회는 학기 별로 1회 이상 개최해 업무분석과 일하는 방식개선, 업무분장 기본 방향 제시, 업무정상화 게시판 관리 및 운영을 맡는다. 이를 통해 실적위주 및 전시성 행사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등 행정업무 효율화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지막으로 담임교사의 행정업무를 없애기로 했다. 담임교사에게는 교육 및 학급 운영 업무 외에 교육지원 업무나 일반행정 업무를 부여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초등은 20학급 이상 학교에서 1개 학년 이상을, 중등은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실정에 맞게 시행하도록 했다.
시 교육청은 교직원 업무 경감 대책으로 마련한 이 계획안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연간 한차례 이상 학교별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조사 결과를 학교 관리자 근무성적 평정자료와 성과급 산정자료로 활용하고 교장 공모 때 기초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김용배 정책기획관은 “이번 계획은 지난 4년간 추진한 교직원업무경감 대책을 안착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관행적인 업무를 혁신하고 민주적인 회의와 소통을 통해 업무를 분장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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