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배우 엠마 왓슨(24)이 영국 왕실의 해리 윈저(30) 왕자와의 열애설을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CNN 등 주요 외신은 22일 왓슨이 자신의 트위터에 해리 왕자와의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강하게 암시하는 트윗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왓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디어에 보도된 모든 것들을 믿지 않기로 말했던 것 기억하시죠?”라고 적었다.
왓슨은 5시간 뒤 다시 두 사람의 결혼설을 의식한 듯 “왕자와의 결혼이 공주가 되는 전제조건이 아니다”라고 대꾸했다. 그러면서 해당 트윗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소공녀’를 첨부했다. 링크를 클릭하면 소공녀의 여주인공 리젤 매튜스가 “나는 공주다. 낡은 다락에 살고 있어도 해진 천을 입고 있어도 심지어 예쁘거나 똑똑하거나 또는 젊지 않아도 모든 소녀는 공주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해리 왕자와의 결혼설이 사실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암시하는 트윗으로 짐작된다.
왓슨과 해리 왕자의 열애설은 20일 “두 사람이 비밀리에 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서로 잘 알아가고 있다”고 보도한 호주 매체 우먼스 데이를 미국 매체들이 인용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왓슨이 전 남자친구 매튜 제니와 결별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에게 왓슨을 소개해 달라고 했으며 ‘당신을 좀 더 알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보냈다. 해리 왕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스펜서의 둘째 아들이다.
영국 왕실 관계자는 그러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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