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빅4, 아시아 정벌 출격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빅4’가 아시아 정상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전북 현대(1위)와 성남 FC(FA컵 우승)는 24일, 수원 삼성(2위)과 FC 서울(3위ㆍ이상 작년 성적)은 25일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작년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루넝(중국), 빈둥(베트남)과 E조에 편성됐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1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작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전에서 국내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에 발목이 잡히며 조기 탈락했다. 아시아 최강 클럽을 노리는 최강희(56) 감독의 공격 축구가 올해는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서정원(45)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작년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다가 올해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G조 1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우라와 레즈, 브리즈번 로어(호주), 베이징 궈안(중국)과 같은 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K리그 전통의 강호인 수원은 2010년 FA컵 정상에 오른 뒤 무관에 그치고 있다. 2013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수원으로선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시민구단 성남은 작년 K리그 클래식에서 간신히 9위를 기록해 2부 강등을 피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나선다. 국내 최고의 지략가인 김학범(55)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성남은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브라질 삼바 트리오와 김두현(33)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성남은 24일 오후 8시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F조 원정 1차전에 들어간다. 조별리그 경쟁 상대는 감바 오사카(일본), 귀저우 런허(중국), 부리람 유나이티드다.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베트남)를 7-0으로 대파하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서울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광저우 헝다(중국),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대결을 통해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서울은 25일 오후 9시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와 H조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201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광저우 헝다에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그친 아픈 기억이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