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만에 다시 살아난 호날두, 시즌 29호ㆍ통산 290호 폭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 마드리드)가 4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르티네스 발레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엘체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에서 4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한 호날두는 시즌 29호골을 기록, 득점 2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8ㆍ26골)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득점포는 카림 벤제마(28)가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호날두의 크로스가 엘체 수비수와 골키퍼를 잇달아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벤제마가 텅 빈 골대로 볼을 밀어 넣어 결승골을 맛봤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4분 이스코(23)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이 득점으로 2009년 8월29일 데포르티보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신고한 이후 개인 통산 290호골(280경기)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970∼80년대에 활약한 카를로스 알론소 곤살레스(645경기ㆍ290골)와 같은 팀 역대 득점 3위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보다 골을 더 많이 넣은 선수는 라울 곤살레스(323골)와 디 스테파노(308골) 두 명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4패ㆍ승점 60) 고지를 밟았다. 전날 말라가에 덜미를 잡힌 2위 바르셀로나(18승2무4패ㆍ승점 56)와는 승점 4점 차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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