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룸 점검부터…연료필터·에어컨필터도 필요시 교체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반갑지 않은 불청객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황사는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항공기, 전자장비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쾌적한 운전과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세심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
23일 kt금호렌터카에 따르면 황사에 대비하려면 먼저 차량의 엔진룸을 점검하는 것이 필수 사항이다.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을 섞어 1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1년이 지났거나 추운 겨울을 보낸 차량의 냉각수는 자연적으로 소모되거나 오염될 수가 있어 점검을 통해 부족한 냉각수를 보충하고, 오염된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도 겨울철에서 봄으로 바뀌는 시기에 급격한 온도 변화로 점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 엔진오일의 점도와 색을 확인해 오염된 경우 반드시 교환해줘야 한다.
황사와 먼지로부터 차량을 지키려면 연료 필터를 점검하는 것도 기본이다. 연료필터는 연료가 기화기에 이르기 전 연료로부터 먼지 등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여과장치다.
차량의 출력 및 연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연료 필터의 손상 여부와 습도, 오염 정도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황사가 발생할때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석영, 카드뮴, 알루미늄 등이 포함된 흙먼지가 차량으로 유입돼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kt금호렌터카 관계자는 "황사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려면 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번, 에어필터는 5천∼7천Km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면서 "황사현상이 계속될 때에는 창문을 닫고 흡입공기 조절 레버를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조작해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겨울철 눈 내리는 도로를 주행했다면 제설제인 염화칼슘 성분이 차체에 묻어 부식시킬 가능성이 있어 스팀 세차나 고압 세차를 통해 자동차 하단까지 말끔하게 세차하는 것도 필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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