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국내 렌터카 1위 업체인 KT렌탈의 새 주인이 된다.
롯데그룹은 22일 “KT렌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KT렌탈을 인수해 렌터카 사업을 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7%씩 성장해왔으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전체 승용차 가운데 렌터카 비중이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이와 함께 롯데는 소비 패턴이 기존 소유 중심에서 공유와 대여 등 실용적 소비로 옮겨가는 점도 렌탈 사업에 뛰어드는 배경으로 꼽았다. 롯데 관계자는 “KT렌탈이 국내 최대의 영업망과 차량 유통 인프라 뿐 아니라 국내 1위 카셰어링(자동차 공유) 업체인 ‘그린카’까지 갖춰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KT렌탈 매출이 연평균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롯데가 하고 있는 유통, 관광서비스, 금융 등 다른 사업과 렌탈 서비스의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2009년 이후 30건의 인수 합병 가운데 인위적 구조조정 사례는 단 한 번도없는 만큼 KT렌탈 역시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은 전혀 없다”며 KT렌탈의 고용 안정을 약속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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