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까지 1187개팀 2만5000여명…전년대비 30.2% 증가
경남도가 따뜻한 기후 마케팅과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를 앞세워 전국 최대ㆍ최고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위상을 가꿔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남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총 1,187개팀, 2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861개팀, 1만9,469명 보다 30.2%나 증가했다.
시ㆍ군별 유치상황을 보면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와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창원ㆍ진주시와 창녕ㆍ남해ㆍ거창군을 찾는 팀이 많았으며, 종목별로는 축구, 야구, 검도, 배드민턴, 테니스 순으로 나타났다.
훈련팀 유형을 보면 11개 국가대표팀, 10개 프로팀, 205개 실업팀이 경남에서 전지훈련을 마쳤으며, 초ㆍ중ㆍ고팀이 876개로 전체의 73.8%를 차지했다.
이처럼 경남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한 겨울날씨와 전국 유일의 역도전용 경기장(고성군), 국제규모 사격장(창원시), 프로축구 경남FC전용구장(함안군)등 빼어난 스포츠 인프라에다 지역 문화ㆍ관광시설을 연계한 스포츠힐링 마케팅 전략이 선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전지훈련팀 체제비 지원, 선수단 이동 시 교통편의 제공, 훈련기간 중 스토브리그 개최 및 대회 개최비 지원, 숙박비 할인, 체육시설 무료 이용 등 각종 지원시책도 훈련팀 유치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다음달까지 4개월간을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중점기간으로 정해 총 1,700개팀 4만2,0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 기간 선수단, 관계자, 가족 등 연인원 40만명 이상이 경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성혜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다시 찾고 싶은 스포츠 경남’이란 슬로건 아래 시ㆍ군별로 특성화된 유치전략을 추진하면서 매년 경남을 찾는 전지훈련팀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종 행ㆍ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동계 전지훈련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