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먹는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을 앞세워 금연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미약품이 3년 전 생산을 중단했던 니코피온을 다시 시장에 선보인 것은 보건복지부가 25일부터 ‘먹는’금연치료제의 약값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올 초 담뱃값 인상으로 7,100억원의 추가재정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 이의 80%인 6,400억원을 금연 치료와 흡연 예방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니코피온의 최대 장점은 기존 약물에 비해 초기 체중증가, 심혈관계 부작용 등이 적은 성분으로 알려진 염산부프로피온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 염산부프로피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으로 미국 보건의료연구소에서도 이 성분이 함유된 금연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정당 673원인 니코피온은 정부가 1정당 500원을 지원함에 따라 12주 치료 기준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약값은 2만8,000원 선이다. 일부 금연치료제의 경우 같은 용량의 본인부담금이 13만원을 호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담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니코피온 복용을 원하는 금연참여자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병ㆍ의원에 내원,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니코피온을 구입할 수 있다. 금연치료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치중기자
사진설명= 한미약품의 먹는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의 영업 관계자들이 사내 금연운동을 하는 모습. 한미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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