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참사 후 첫 설'… 시민과 함께한 '세월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참사 후 첫 설'… 시민과 함께한 '세월호'

입력
2015.02.18 21:30
0 0

전통놀이로 간만에 유쾌한 시간

'노숙농성' 통신비정규직도 설맞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봉래동 서울역 앞에서 열린 416 참사 실종자 완전수습 및 세월호 인양 촉구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봉래동 서울역 앞에서 열린 416 참사 실종자 완전수습 및 세월호 인양 촉구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에도 거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세월호 가족들과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설을 맞아 시민과 시간을 함께했다.

광화문광장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각각 농성 중인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와 희망연대노조는 18일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로 간만에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농성 220일째를 맞은 대책회의는 시민 50여명과 함께 세월호를 주제로 OX 퀴즈를 하고 윷놀이 등을 즐겼다. 우승자에게는 세월호 유족의 육성기록을 담은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이 주어졌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참사 후 처음으로 맞는 설인데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진상 규명을 원하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설날인 19일에는 아침에 떡국을 나눠 먹고 오후에는 안산에서 온 유족들과 농성장에서 합동 차례를 지낸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농성장 인근 이순신 동상 앞에서 천주교세월호연석회의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사를 열었다. 성직자와 일반 신자 200여명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12일째 노숙 농성 중인 LGU+와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의 인터넷·IPTV 설치기사 100여명과 시민들은 팀을 나눠 체육대회를 하고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들은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작년 11월 파업에 돌입, 이달 6일부터는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농성 중이다.

인근 약 20m 높이의 광고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LGU+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 강세웅(46)씨는 "우리는 광고탑 내부에서 비바람이라도 피할 수 있지만 길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자는 동료를 보면 안타깝다"며 "재벌이 성장하기까지 노동자가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교섭에도 성실히 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세월호 실종 학생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흘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세월호 실종 학생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흘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염원하는 한인 동포들의 마음이 15일 맨해튼 뉴욕 타임스 빌딩 앞에서 ‘칼날추위’속에서도 이어졌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뉴욕 세사모)'이 열두번째로 개최한 이날 시위에서 한인들은 플래카드와 노란색 배너들을 들고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진실 규명과 세월호의 안전한 인양을 촉구했다. 뉴시스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염원하는 한인 동포들의 마음이 15일 맨해튼 뉴욕 타임스 빌딩 앞에서 ‘칼날추위’속에서도 이어졌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뉴욕 세사모)'이 열두번째로 개최한 이날 시위에서 한인들은 플래카드와 노란색 배너들을 들고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진실 규명과 세월호의 안전한 인양을 촉구했다. 뉴시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