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시장 성장 잠재력 충분…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사진)이 렌터카 시장 1위 업체인 KT렌탈의 새 주인이 된다.
롯데그룹측은 18일 "오늘 오전 KT렌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롯데는 인수 후 KT렌탈의 '고용 안정'을 약속했다. 롯데 관계자는 "KT렌탈이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춘만큼, 인위적 구조조정은 전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KT렌탈 사내 고용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임직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9년 이후 약 30건의 인수·합병(M&A)를 통해 한 번도 인수 후 인위적 구조조정에 나선 적이 없다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롯데는 이번 KT렌탈 인수를 계기로 렌터카 업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롯데측 분석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최근 5년동안 연평균 17%씩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여전히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승용차 등록대수 대비 렌터카 비중이 낮은 편이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뜻으로, 앞으로도 KT렌탈 매출이 연평균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롯데는 국내 소비시장이 점차 '소유' 중심의 소비행태에서 벗어나 '공유·렌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도 렌터카·카셰어링(공유) 사업을 운영하는 KT렌탈의 성장 근거로 제시했다.
롯데 관계자는 "KT렌탈이 국내 최대의 영업망, 차량 유통 인프라 뿐 아니라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까지 갖추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기존 유통·금융·관광서비스 등 그룹 사업들과 연계하면 큰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를 들어 KT렌탈의 영업망에 롯데의 유통망이 결합하면 단기 렌탈·셰어링 서비스를 늘리고 가동률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KT렌탈 인수가 옴니(유통)채널에 이어 그룹 미래성장의 새로운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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