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연습 경기에서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SK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구니가미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2군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정우람이 6번 우구모리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3-2로 졌다. 이로써 야쿠르트, 한화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쓴 맛을 봤다.
선발 채병용은 1회말에 1번 아사마와 2번 마쓰모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타자(삼진-우익수 뜬공-삼진)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는 세 타자를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시켰다. 이날 채병용은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총 30개를 던지며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39km.
SK는 2회초에 임훈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나주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박계현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아 3경기 연속 선취점을 뽑았다.
SK의 추가점은 7회초에 나왔다. 볼넷, 안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정의 2루수 앞 땅볼을 상대가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7회말에 등판한 전유수가 선두 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후속 타자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1점을 실점했다.
SK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연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중견수가 공을 더듬는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박계현과 김민식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재현과 김강민이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SK는 8회말에 등판한 정우람이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대로 이닝을 마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6번 우구모리에게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던진 직구(141km)가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SK는 9회초에 최정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 터지지 않아 결국 2-3으로 패했다. SK는 채병용(2이닝 무실점)-박민호(2이닝 무실점)-서진용(2이닝 무실점)-전유수(1이닝 1실점)-정우람(1이닝 2실점)이 이어 던졌다.
SK는 19일 하루 쉰 뒤 20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LG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키나와=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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