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에도 간단한 은행업무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이동점포를 개설하거나 콜센터 인력을 충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안을 마련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 외환,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하고, 신권교환 및 간단한 예금상담, 통장정리,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연휴기간 동안 영업점이 문을 열지 않는 대신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 될 것을 감안해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일부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IT업무 보강 및 인력 지원을 단행했다.
NH농협은행은 18일부터 온라인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임직원들이 상황실에서 교대로 유ㆍ무선 상황대기를 한다. 콜센터에도 예상소요인원보다 36% 증원된 308명을 배치해 고객들의 상담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도 콜센터 인력을 평소보다 10~15% 증원한다. 은행 관계자는 "연휴기간에도 카드 분실 등의 사고신고나 ATM기 장애(카드 걸림, 현금부족) 등과 관련된 문제는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콜센터 인력을 보강하는 대신 고객들의 문의사항이 많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더 많은 인력을 배치했다. IT부서는 만약을 상황을 대비해 50여명의 비상대기조를 꾸렸다. 신한은행도 지난 16일부터 연휴 기간까지를 비상운영기간으로 지정하고 IT 및 보안 업무를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주요 영업점에 한해 주말 동안 정상영업을 한다. 외국인전용 영업점인 원곡동외환송금센터와 김해외환송금센터는 21, 22일 양일 모두, 혜화ㆍ광희ㆍ의정부ㆍ발안ㆍ남동클러스터ㆍ광적ㆍ외동산단점은 22일, 두산타워점은 21일에 문을 연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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