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몸살 충남 온라인 성묘 서비스

구제역 몸살 충남 온라인 성묘 서비스

충남도가 구제역으로 발목 잡힌 귀향객을 위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내놓았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홈페이지(www.chungnam.net)에 전국 최초로 항공사진과 지적도를 중첩한 3차원공간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지번만 입력하면 영상으로 조상의 묘소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다. 지번을 몰라도 행정구역 입력으로 검색 화면에서 묘소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또 면적을 비롯해 개별공시지가나 소유 구분도 파악해 묘소관리대장까지 만들 수 있다. 더불어 부동산정보조회를 통해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등 보다 상세한 토지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성묘를 가려면 외곽 축산농장을 통과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성묘객에 의한 구제역 확산 우려도 크다”며 “설 명절을 맞았지만 구제역 방역 차단으로 직접 성묘가 어려운 귀향객은 자녀와 함께 묘소대장도 함께 만들며 나름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은 지난해부터 이 날까지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인 축산농가가 모두 25곳에 이를 정도로 초비상 상태이다.

최정복기자 c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