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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소 7표 이탈 野는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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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소 7표 이탈 野는 거의 없어

입력
2015.02.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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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이후 찬성률 51.1% 최저

이완구 총리에 대한 16일 국회 인준 표결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에서 최소 7명이 반대 혹은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탈표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날 표결에는 국회 재적의원 295명 중 281명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이 148표로, 과반(141표)을 넘어 가결됐다. 반대는 128표, 무효는 5표였다.

표결에는 새누리당 155명, 새정치민주연합 124명, 무소속(정의화 국회의장, 유승우 의원) 2명이 참여했고, 정의당 5명은 불참했다. 새정치연합 표결 참석 의원 전원(124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찬성 의원(148명)은 새누리당 표결 참석 의원(155명)보다 7명이 모자란다. 새누리당에서 최소 7표의 반대 또는 무효 이탈표가 나왔다는 얘기다. 여기에 무소속인 새누리당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당에서 출당된 유승우 의원도 찬성표를 던졌다면 이탈표는 최소 9표로 늘어나고, 야당의 충청권 의원이 일부 찬성표를 던졌다면 여당 내 반란표는 더 늘어나게 된다.

이날 표결 이전부터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이 총리 인준에 반대하는 등 일부 움직임이 감지됐다. 실제 이 의원은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준 통과를 위한) 141표보다 7표밖에 더 안 나왔다는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음을 내비쳤다. 이미 당내에 이완구 인준 반대 움직임이 상당했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도 임기 초반인 유승민 원내대표의 원내 장악력이 가장 강력한 시기에 반란표가 의외로 많았다는 관측이다. 유 원내대표는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당론이 없이 자유 투표에 맡겼다"며 "일부 극소수 이탈표가 있다는 건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의 이탈표는 당초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야당 참석 의원(124명)보다 반대표(128표)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 표결 전만 해도 이 총리와 연고가 있는 새정치연합 충청권, 성균관대 동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준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됏다. 하지만 이 총리 인준 반대를 주도한 문재인 대표가 강력한 표 단속에 나서는 등 당 안팎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충청권 의원들도 대부분 이 총리 인준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후보자 인준 찬성률은 52.7%로, 정홍원 총리 인준 당시 찬성률(72.4%)을 크게 밑돈다. 2000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같은 해 있었던 이한동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찬성률(51.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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