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과 2013 세계선수권 5,000m와 1만m를 휩쓴 모 파라(32ㆍ영국)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15년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라가 내달 22일 리스본 하프 마라톤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대회 주최측은 파라가 제르세나이 타데세(33ㆍ에리트레아)가 2010년 세운 대회 기록 58분23초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라의 하프 마라톤 최고 기록은 2014년 영국 부파 그레이트 노스 런 대회에서 세운 1시간이다.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인 파라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000m와 1만m 금메달을 차지 하며 일약 영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듬해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이 부문 2관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런던 마라톤 데뷔전에서 홈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2시간8분21초로 8위에 그쳤다. 당시 “다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진 파라는 올 시즌 화려한 재기를 노린다.
파라는 리스본 하프 마라톤에 앞서 2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실내 대회에서 몸풀기에 나선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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