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15일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우랄 산맥 인근 도시 예카테린부르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외신은 현지 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여객기가 오후 1시 26분쯤 한쪽 엔진만 이용해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여객기에는 290명 이상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보잉-777기가 예카테린부르크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면서 항공기에 탑승했던 290명의 승객과 18명의 승무원은 무사하고 전했다.
이에 앞서 문제의 여객기 항공기 2개 엔진 가운데 1개가 고장 나 비상착륙하겠다고 공항 측에 연락해 왔었다. 공항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활주로 인근에 소방차 등을 출동시킨 상태로 여객기를 맞았으나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어 프랑스는 여객기가 비상 착륙한 예카테린부르크 공항에 직원을 파견해 문제를 확인하겠다며, 여객기에 큰 결함이 잇으면 16일 다른 대체 항공기를 마련해 승객들을 이동시키겠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현지에서 음식을 제공했으며 호텔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