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가 스트라이크 존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저명한 칼럼리스트 니트스 제프 파산은 14일 야후스포츠에 “메이저리그가 최근 공격력이 감소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다시 규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규칙위원회가 올해 스트라이크 존의 크기를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이며, 그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6년에는 관련 규정 변경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경기당 평균득점은 2000년 최고치인 5.14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시즌에는 1982년 이래 최저인 4.07점으로 내려갔다. 반면 삼진 아웃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볼넷은 196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하드볼 타임스는 평균 스트라이크 존 넓이가 2008년 436제곱인치에서 2014년 475제곱인치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 영향으로 득점이 감소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6년 스트라이크 존의 하한선을 타자의 무릎 위쪽에서 무릎 아래쪽으로 조정한 뒤로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규정을 바꾸지 않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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