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평창올림픽 경기장 재배치 또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재배치 또 논란

입력
2015.02.15 14:40
0 0

보광휘닉스 스노보드 경기장, 추가비용 300억원 넘어 부담

문체부 “하이원으로 옮기자” 강원도 “재정 문제 없다” 일축

잠시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던 2018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 주장이 스노보드 경기장 재배치 검토 분위기와 함께 다시 들썩이고 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스노보드 종목이 열릴 평창 보광휘닉스 경기장 보강비용은 당초 205억으로 승인됐다. 그러나 국제스키연맹(FIS)의 코스변경 조명 설치 등 요구를 반영하려면 300억 원 내외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보광 휘닉스파크에 줘야 할 영업손실 보상금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추가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경기장을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체부는 지난해에도 빙상경기장 사업비 절감을 요구,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은 재설계에 들어갔다. 경기장마다 경제성 논란이 불거져 재배치 논란이 하루가 멀다 하고 촉발되는 형국이다.

경기장 건설 주체인 도와 동계조직위는 하이원 재배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동계조직위 관계자는 “하이원의 기존 코스 사용이 미지수인 데다, 테스트 이벤트와 평창과 강원랜드까지의 이동시간, IOC의 재배치 승인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 범도민선언운동 조직에 나선 시민단체는 원안을 고수했던 강원도를 비판하며 예산절감을 위한 분산개최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문체부와 조직위, 강원도는 22일 인천에서 국제스키연맹(FIS) 관계자들과 만나 스노보드 경기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경기장 재배치 문제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강원도는 한편 이날 올림픽을 치르는 데 아무런 재정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경기장 재배치 주장이 도의 재정운용을 믿지 못해 제기되고 있다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가 이날 밝힌 13개 경기장의 건설 및 보수비용은 6,993억 원. 이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1조2,881억 원의 54% 수준이다. 전체 올림픽 예산은 11조4,311억 원으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들어간 55조원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전체 예산 가운데 6년간 강원도의 부담액은 전체예산의 2.7%인 3,098억 원으로 연 516억 원. 도의 가용재원이 연간 2,00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일부에서 우려하는 재정위기는 없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경기장 사후 관리 문제의 경우 올림픽 이후 위탁할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약 관리 주체를 찾지 못하면 철거할 계획으로 재정에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