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인기지역 일본은 엔저와 반한감정 탓에 28% 감소
지난 달 막걸리 수출액이 중국에서 187%나 뛰어오른 반면 전통적으로 막걸리 선호지역인 일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수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엔저와 반한 감정 등으로 전통적인 막걸리 인기지역이던 대 일본 수출이 작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63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중국시장 수출은 25만3천달러로 187%나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순한 술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막걸리가 '웰빙술'로 인식되면서 2012년 141만8천달러던 수출실적이 2013년 147만8천달러, 지난해 199만1천달러로 각각 뛰어올랐다.
미국 수출도 작년동기대비 95% 늘어난 16만9천달러를 기록했고 한류에 힘입은 베트남 수출도 5만3천달러로 126% 증가했다.
막걸리 총 수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5% 신장한 126만5천달러였다.
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 라면 수출액도 16% 늘어난 1천760만달러에 이르렀다.
중국수출이 12% 늘어난 310만달러어치였고, 미국이 17% 증가한 219만달러, 홍콩이 55% 뛰어오른 107만달러였다.
또 딸기와 배 유자차 등 신선농식품 수출도 증가했으며, 국산 심비디움 꽃의 베트남 수출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반면 김치와 마요네즈 수출은 각각 16%, 40.5% 감소한 640만달러, 40만달러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국가 전체 산업수출액이 작년동기대비 0.4% 감소한 반면 농식품 수출액은 8.1% 늘어 5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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