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는 13일 충북 청주시 학교 대운동장에서 제281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을 열고 3,11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전문지식을 배우고 현장체험 실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신임 경찰관들은 지난해 12월 12일자로 미리 임용돼 현장에서 사건 해결에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습 기간 중 도로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조한 최종민(34) 순경,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 예방한 이예진(31ㆍ여) 순경, 성폭행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한 이규태(33) 순경이 각각 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이번에도 다양한 경력을 가진 졸업생이 대거 경찰에 입문했다. 민소라(26ㆍ여) 순경은 복싱 선수권 대회 전국 1위를 기록했고 3전2승1무의 프로전적을 보유한 ‘핵주먹 여경’이다. 민 순경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 업무에 매력을 느껴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훈(38) 순경은 기계가공기능장, 정보처리기사 등 17종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진수(25) 순경은 특공무술 2단, 태권도 3단, 합기도 3단 등 도합 8단의 무술 달인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축사에서 “올해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국민의 행복을 지키고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는 숭고한 대장정에 당당히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