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학생, 자원봉사자 참여…700여명 외래 진료
백병원 의료진과 인제대 재학생들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리오스 비엔티안에서 의료봉사와 교육봉사를 통해 사랑의 인술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에는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ㆍ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 김민서 간호사,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대 교수와 인제대 재학생 14명이 참여했고,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와 산정현교회 자원봉사자 24명도 동참했다.
봉사단은 이 기간 싸이타니 군립병원에 진료소를 차려 700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으며, 종양 환자 2명에게는 국소마취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기도 했다.
의료진들은 현지 사정에 맞는 맞춤형 진료를 위해 라오스 보건부 통계결과를 바탕으로 감기와 편도선염, 기관지염, 설사 등 환자와 근골격계질환 및 전염성 질환 환자 등에 대비해 의약품 등을 준비했다.
봉사단은 500여명 분의 개인위생세트와 치약ㆍ칫솔을 전달하고, 인근 초등학교 4곳을 방문해 치위생 교육과 색종이 접기, 페이스 페인팅 등의 교육봉사활동도 펼쳤다.
또 지난달 17일 서울에서 열린 ‘성산 장기려 기념 블루크로스-블루천사 HELP사랑나눔’행사를 통해 마련한 운동화 250켤레를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운동화에는 평화와 사랑을 상징하는 그림과 메시지를 새겼다.
장여구 서울백병원 교수는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빈민국 어린이들을 위해 희망의 운동화, 의료 구급품 지원, 사랑의 축구공 나눔과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는 지구촌 사랑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난달 배우 김슬기씨와 함께 만든 사랑의 운동화는 라오스를 시작으로 오는 7월 몽골과 10월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봉사는 성산 장기려기념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과 송원산업이 후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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