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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만화가, 대학 총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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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만화가, 대학 총장 됐다

입력
2015.02.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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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신임 총장에 이원복 "최고의 대학 그려 낼 것" 포부

덕성여대 총장 된 이원복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덕성여대 총장 된 이원복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베스트셀러 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작가 이원복(69) 덕성여대 석좌교수가 총장으로 선출됐다.

학교법인 덕성학원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 교수를 덕성여대 제10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임총장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 6개국의 역사와 문화를 그린 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로 유명하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이 총장이 독일 유학시절인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소년한국일보에 1,376회에 걸쳐 연재했던 것을 1987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후속편으로 일본, 대한민국, 미국, 중국편 등이 출판됐다. 현재까지 30여년간 1,700여만부가 팔릴 정도로 범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이 총장은 ‘신의 나라 인간의 나라’ ‘가로세로 세계사’ 등 다수의 학습만화를 냈다.

이 총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에서 시각디자인과 서양미술사 디플롬 디자이너(석사에 해당) 학위를 받았다. 1984년 9월 덕성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부임해 FTB대학원장, 예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3월부터는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2학기에는 교양강좌 ‘먼나라 이웃나라’를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대외활동으로는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국가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 홍보대사 등을 지냈다. 이 총장은 현재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나눔 대사, 1090평화와통일운동 이사, 경찰청 외사협력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 총장은 “모든 구성원과 소통하고 협력해 덕성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최고의 효율을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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