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2일 오후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들어와 여당의 단독 진행에 강력 항의했지만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국회법상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회의를 밀어붙였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 "합의가 안됐다는데 일방적으로 진행하느냐"고 소리쳤고, 홍종학 의원은 "독재로 돌아가느냐, 독재다. 다른 자리도 아니고 국무총리 임명자리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보고하자 야당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바로 퇴장했다.
정 의원은 "야당이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며 "오후 1시50분에 처리할 것 같으니 들어올 수 있으면 들어오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회의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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