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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From meta-comments to meta-talking (덧말, 보조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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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From meta-comments to meta-talking (덧말, 보조어) 2

입력
2015.0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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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 Word Play (재미있는 말)

자서전을 독백처럼 읊는 오디오 북의 말투는 일상의 대화체 문장과 다르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자문자답형 이야기 속에서 화자는 스스로 양념을 치고 버터를 바른다. 스피킹(Speaking)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단답형 대화체에서는 예-아니오(Yes-No)란 대답이 자주 나오지만 프레젠테이션처럼 일방적으로 얘기해야 할 때는 메타 코멘트(meta-comments)가 필수다. 이 어구들은 단순히 연결어구처럼 보이지만 그 역할은 문장에 따라 다양하다. 평소 영어를 주의 깊게 들었다면 'The questions is that ~' 'My outcome is ~' 'Let me rephrase that.' 'I can't verbalize it' 'It's obvious that ~' 'I just occurred to me ~' 란 말이 익숙할 것이다. 이들은 ‘그러니까 내 말은~’처럼 구체적인 내용을 지시한다기 보다는 말을 보완하고 강조하는 보조어구임을 알 수 있다. 고백처럼 이어가는 어구들도 있는데 'It's a big deal for me.' I'm at the stage where~' 'I feel the end of it.' 'I might do something about it' 'I'm guessing it must be just a kind of ~' 'I know I shouldn't say this but ~' 등은 누가 질문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묻고 그에 답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사용하는 보조어구다.

대화 중간에 'I say to you that ~' 'I tell you the truth' 'We know that ~' 'I ask that ~' 'It is very important that you understand that ~' 'Please remember that ~' 등을 넣으면 강조 혹은 주의를 환기시킨다는 의미이고 때로는 연결 기능도 한다. 이들 주변 어구를 잘 활용하면 대화에서의 성공률이 그만큼 높아지는데 흔히 말하는 '주변머리가 있다'는 말처럼 말의 핵심 내용 못지 않게 형식을 풍부하게 만들고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대화에서는 메타 코멘트(meta-comment)나 메타 토킹(meta-talking)이 매우 중요하다. 'How are you?'라는 인사말 하나를 암기하는 것보다는 그와 함께 쓰이는 주변 어구 수십 가지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고 대화체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보다는 그 주변 어구들을 함께 배우는 것이 효율적인 영어 공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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