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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편지 "대통령 할머니, 백령도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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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편지 "대통령 할머니, 백령도 사랑해 주세요"

입력
2015.02.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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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백령초교 전교생 100여명이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에 맞춰 ‘대통령께 우리의 바람을 전해요’라는 주제로 손편지를 썼다. 연합뉴스
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백령초교 전교생 100여명이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에 맞춰 ‘대통령께 우리의 바람을 전해요’라는 주제로 손편지를 썼다. 연합뉴스

“대통령 할머니, 앞으로 우리 백령도를 더 사랑해 주세요.”

11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백령초교. 섬내 유일한 초등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대통령 할머니께 보내는 편지’를 썼다. 전교생 100여명이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에 맞춰 ‘대통령께 우리의 바람을 전해요’라는 주제로 손편지를 쓴 것이다. 전자메일이 아니라 손으로 편지쓰기를 확산하자고 손편지문화연구소(소장 이근호)가 벌이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편지들은 연구소를 통해 청와대에 전달된다.

4학년 김예슬양은 편지에서 “내 이야기라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대통령 할머니께 전달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재미있게 편지를 썼다”고 했다. 엽서를 하트 모양으로 꾸민 5학년 김소윤양은 “대통령님이 백령도를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전철용 교장은 “어린이들에게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 주고 아울러 전쟁이 없는 평화의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청와대까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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