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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3월27일 '폭력 축구' 우즈벡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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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3월27일 '폭력 축구' 우즈벡과 맞대결

입력
2015.02.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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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61·사진·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다음달 ‘폭력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3월27일 우즈베키스탄, 3월31일에는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A매치는 최근 친선대회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폭력 사태 때문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22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태국 킹스컵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심상민(22ㆍFC 서울)은 우즈베키스탄의 토히르욘 샴시트디노프에게 주먹으로 구타를 당했다. 이 사건은 샴시트디노프가 징계를 받아 귀국하고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이 현지에서 한국 선수단을 찾아와 사과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워낙 노골적인 폭력인 데다가 우즈베키스탄의 사과가 형식적이었다는 뒷말도 있어 축구 팬 중에 아직 분을 삭이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 우즈베키스탄은 69위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상대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고전하다 연장 승부 끝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 고전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 원정에서 2-2로 비겼고 홈에서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미르잘랄 카시모프(45)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자국 분요드코르를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국내 클럽들을 괴롭힌 ‘지한파’ 사령탑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FC 서울, 성남 FC에서 뛰다가 울산 현대로 이적한 플레이메이커 세르베르 제파로프(33)와 같은 선수들도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2무1패로 절대 우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뉴질랜드는 FIFA 랭킹 131위의 약체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역대 전적에서 5승1무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마지막 A매치는 15년 전인 2000년 1월 원정 평가전이다. 당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23일께 ‘태극전사’들을 소집해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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