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새해를 맞이해 준비한 디지털 싱글 새해 복을 공개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소속사 두루두루amc는 11일 “새해 복은 장기하가 올해 초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라는 말을 떠올린 후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다. 장기하와 얼굴들 특유의 재치 있는 가사와 빈티지한 곡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곡의 모티브가 된 말 ‘새해 복! 만으로는 안돼!’가 반복적으로 등장,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을 특징이다”고 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한해 바쁜 일정을 보낸 후 올 1월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새해 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휴가를 반납하고 작업에 열중했다. 전국 각지에 뿔뿔이 흩어져 있었던 탓에 시간이 날 때마다 서로의 녹음파일을 공유하며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복은 원곡을 포함해 캬바레재즈 버전, 전자리듬고고 버전, 아카펠라 버전, 인스트루먼트 등 총 5가지 버전으로 완성됐다. 장기하가 평소 좋아했던 아티스트인 DJ 소울스케이프와 윤석철 트리오에 리믹스를 부탁해 전자리듬고고 버전, 캬바레재즈 버전이 각각 만들어졌다. 이후 이를 한 앨범에 담은 싱글 앨범으로 팬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장기하는 “DJ 소울 스케이프와 윤석철 씨 모두 재미있겠다며 신나게 작업을 해주셨고, 그렇게 완성된 음반이다. 설 선물이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해 10월 3번째 정규 앨범 사람의 마음을 발표하고 3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내 사람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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