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의 은사인 딘 스미스(사진)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농구 감독이 기억상실 등으로 수년간 병마에 시달린 끝에 7일(현지시간) 83세로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1961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감독으로 부임해 97년 은퇴할 때까지 36년간 한 팀을 지도한 스미스는 미국대학스포츠(NCAA)에서 전설적인 지도자로 꼽힌다. 조던을 이끌고 82년 처음으로 NCAA 정상에 올랐고 93년 두 번째 축배를 들었다. 스미스는 879승 254패를 남겨 NCAA 역대 최다승 감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은퇴했다.
현역 시절 ‘신(神)이 인간으로 변신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인 조던이 수비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보인 것은 대학 시절 수비를 강조한 스미스 감독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스미스가 조던을 영입하고자 보낸 스카우트 편지는 지난해 미국 경매회사에서 2만7,00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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